HD현대인프라코어 새 브랜드 '디벨론' 네옴시티 건설현장 진출 공략

입력
2023.04.11 11:30
수정
2023.04.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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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 4,300억 원"

HD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 건설기계를 처음 선보이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HD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 건설기계를 처음 선보이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될 '네옴시티' 건설 현장으로 진출 등에 대한 기대도 높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3억3,000만 달러(약 4,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년 전 매출인 1억5,000만 달러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장비 판매 대수도 2,400대를 돌파해 2020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는 게 HD현대인프라코어 설명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지사를 베이스로 활용해 지난 3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중동·아프리카 건설장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이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지사를 설립해 서부·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 내 1, 2위를 다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Neom City)는 사업 규모가 5,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로 앞으로 건설기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내다보고 있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는 "신규 브랜드 출시와 제품군 강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톱5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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