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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케이팝 스타들과 드림콘서트로 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 띄운다

입력
2023.04.09 17:30
수정
2023.04.09 19:36
14면

다음달 27일 '29회 드림콘서트' 개최
"국가 위상 드높이는 글로벌 행사 되도록 노력"

지난해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 모습. HD현대 제공

지난해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 모습. HD현대 제공


HD현대가 케이팝(K-POP) 스타들과 함께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나선다.

HD현대는 자사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K-POP 행사인 '제29회 드림콘서트'가 다음 달 27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1995년부터 시작된 드림콘서트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공식 폐막식을 콘서트가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 박람회는 국무총리실과 산업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부산시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주요 태평양 도서국, 카리브 연안국 등 기후위기 관심 국가의 해외 정상, 글로벌 기후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국제기구 등이 참여한다.

HD현대는 박람회에 참여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드림콘서트에 초청하는 동시에, 콘서트를 중계해 부산엑스포 유치 열의를 전 세계에 보인다는 계획이다. 고 신해철, 서태지, 김종서 등이 환경 보호를 위해 1992년 시작한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를 계승한 드림콘서트는 1회 때부터 HD현대 계열사들의 후원으로 현재(누적 관객수 155만 명)까지 이어지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부산 유치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드림콘서트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글로벌 연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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