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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부동산 못 잃어... 5억 잃어도 투자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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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소위 '부자'들의 자산이 평균 6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들 3명 중 1명은 여전히 부동산을 1순위 투자처로 꼽았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웰스(부·富)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 1인당 총자산 평균은 약 72억 원으로 전년도(78억 원) 대비 6억 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보유액(39억7,000만 원)이 5억3,000만 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연구소는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를 부자로 정의했다.
이들 대다수(84%)는 올해 부동산 경기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56%)보다 부정 전망이 1.5배 늘었다. 하락폭은 '현 수준 대비 10~30% 이하', '5~10% 이하' 의견이 각각 41%였다. 부동산이 상승 전환하는 시점으로는 2년 후인 2025년을 지목하는 의견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들 중 절반(51%)은 부동산 중심의 현재 자산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부자들의 자산 구성은 부동산 55%, 금융자산 43%, 기타 2%였다. 이들은 향후 투자 의향이 가장 높은 자산으로도 부동산(32%)을 꼽았고, 심지어 3명 중 1명은 "올해 부동산 매입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132㎡ 미만 중소형 아파트가 이들의 '최애' 매물이었다. 중소형 아파트는 이들의 자산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동산 유형으로 선택받기도 했다.
부자들은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로 '자산의 안정성'(36%)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수익성'(32%)을 언급했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타이밍'과 '입지'라고 했다. 특히 타이밍에 관해 '급격한 금리 상승 등 변동성이 심한 경우에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70%)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부자의 부동산 선호도가 높았다. 이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의 장점으로 '임대 수익 창출'을 언급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소는 "근로소득을 확보하기 어려운 노년기에 임대 수익으로 고정 수입을 확보하기 용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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