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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연이어 적자 낸 경상수지, 4월까진 반등 쉽지 않다

입력
2023.04.07 11:02
수정
2023.04.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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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 차관 "이달까지 경상수지 변동성 확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낸 경상수지에 대해 "이달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7일 예측했다. 다만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할 가능성이 커 연간 경상수지는 2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한국은행이 경상수지를 발표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었다. 경상수지는 1월 42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도 5억2,000만 달러 적자로 2개월째 마이너스였다.

방 차관은 통상 4월에 국내 기업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해 경상수지가 위축되는 점을 거론하면서 "4월까지는 소득수지 요인에 따른 경상수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인 셈이다.

다만 방 차관은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고 있어 올해 경상수지는 연간 200억 달러대 흑자를 예상한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이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나 창출할지가 올해 경상수지의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내수 활성화 대책은 내·외국인의 국내 여행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다음 달 이후 국내 여행을 가는 국민은 1인당 숙박비 3만 원을 할인받는다. 중소기업 노동자·소상공인에겐 최대 20만 원의 휴가비가 지원된다. 또 한국을 경유해 다른 국가로 가려는 외국인은 환승무비자 제도를 활용해 국내에서 3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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