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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탑승' 자위대 블랙호크 헬기, 오키나와 상공서 실종

입력
2023.04.06 23:26
수정
2023.04.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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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자위대 수장 "항공기 사고로 판단"
기시다 총리 "인명구조 최우선"

일본 자위대의 UH-60JA 헬기. EPA 연합뉴스

일본 자위대의 UH-60JA 헬기. EPA 연합뉴스

일본 육상자위대 헬기가 6일 오후 3시 56분쯤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주변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항적이 사라졌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종된 헬기는 구마모토현에 사령부가 있는 육상자위대 제8사단 제8비행대 소속 블랙호크 UH-60JA다. 헬기는 실종 후 통신이 끊겼다.

헬기에는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을 포함해 조종사와 대원 등 총 10명이 탑승 중이었다. 사카모토는 지난달 30일 제8사단장에 취임했다.

모리시타 야스노리 육상자위대 육막장(한국의 육군참모총장에 해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항공기 사고"라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헬기 실종 후 주변 해역을 수색하던 중 오후 6시 30분쯤 헬기 부품으로 물체와 함께 해수면에 기름이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시선은 또한 오후 6시 50분쯤 '육상자위대'라고 쓰인 접힌 상태의 구명용 보트를 발견해 인양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상황을 방위성에서 확인 중"이라며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대처해간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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