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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교육철학 잇는다" 울산교육감에 남편 천창수 당선

입력
2023.04.06 01:01
수정
2023.04.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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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수에 현직 도의원 성낙인

5일 치러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진보 성향 천창수 교육감이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창수 교육감 제공

5일 치러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진보 성향 천창수 교육감이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창수 교육감 제공

5일 치러진 재보선 결과 울산 교육감에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 창녕에선 무소속 성낙인 후보가 경쟁자 6명을 물리치고 군수로 뽑혔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울산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천창수 교육감이 득표율 61.94%를 기록해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38.05%)를 2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울산에서 교사를 지낸 천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8일 별세한 노옥희 교육감 남편으로, 진보 진영을 대표해 출마했다. 천 교육감은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녕군에서는 도의원직을 내려놓고 군수 보궐선거에 도전한 성낙인 군수가 24.21%를 득표해 신승을 거뒀다. 2위 무소속 박상제 후보(21.47%)와는 800여 표 차이였다. 창녕군수 자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군수가 올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공석이 됐다. 창녕군은 보수 텃밭이지만, 국민의힘은 당 소속 군수로 인해 보궐선거 사유가 생겨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 보수 표가 갈렸다.

구미시 제4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일수 경북도의원이 득표율 64.95%로 더불어민주당 채한성 후보(35.04%)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창녕군 제1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경재 경남도의원이 50.33%로 압승을 거뒀다.

충북 청주시 나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조 시의원(48.38%)이, 전북 군산시 나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우종삼 시의원(37.77%)이 각각 선출됐다. 경북 포항시 나선거구는 김상백 국민의힘 시의원(58.49%)이 차지했다. 울산 남구 나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구의원(50.60%)이 당선됐다.

재보선은 평일에 치러져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이 낮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바람에 투표소를 찾는 발길이 더 뜸했다. 창녕에서 치러진 경남도의원ㆍ창녕군수 보궐선거가 각각 투표율 59.3%와 57.5%로 그나마 높은 편이었고, 군산시의원 보궐선거가 16.4%로 가장 낮았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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