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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교 보행로 일부 붕괴... 40대 여성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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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 보행로 일부가 무너져 보행로를 걷던 여성 1명이 숨졌다.
5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 보행로 50m 정도가 갑자기 무너졌다.
이 사고로 보행로를 걷던 보행자 2명이 구조물 등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이중 4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들은 정자역 방향으로 보행로를 걷다가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탄천 산책로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보행로는 한번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무너져 내린 보행로는 전체 108m 구간 중 40여m이며, 교량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차로는 붕괴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교량 보행로가 무너져 사상자 2명이 발생한 데 대해 성남시는 공식 사과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 시장은 “국토안전관리원이 사고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사고 원인 파악 후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에 나서겠다”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 긴급안전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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