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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파랑새, 시바견으로 바뀌나?... 도지코인 한때 30% 폭등

입력
2023.04.04 09:04
수정
2023.04.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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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파랑새는 옛날 사진" 트윗
트위터 로고 교체 가능성 제기에
도지코인 장중 30% 이상 치솟아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그림. 시바견이 트위터의 기존 로고인 파랑새를 "옛날 사진"이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트위터 로고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그림. 시바견이 트위터의 기존 로고인 파랑새를 "옛날 사진"이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트위터 로고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의 로고를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이누(시바견)로 바꿨다. 그러자 도지코인은 순식간에 30% 넘게 폭등했다.

3일(현지시간) 트위터 왼쪽 상단에는 기존 파랑새 로고 대신 시바견 얼굴이 들어갔다. 다만 시바견 로고는 트위터 일부 이용자들에게만 노출됐다.

머스크도 자신의 트위터에 파랑새를 "옛날 사진(old photo)"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올리며, 로고 변경을 암시했다. 다만 트위터 측은 공식적인 로고 교체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트위터 로고가 바뀐 소식이 알려지자, 도지코인은 폭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 주가는 장중 30% 이상 치솟았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 급등한 상태다. 도지코인은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도 시바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수시로 도지코인을 띄웠고, 이후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농담 한마디에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수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도지코인 가격을 의도적으로 조작해 무려 3만6,000% 폭등시킨 뒤 가격이 하락하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2,580억 달러(약 338조 원) 규모의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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