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단비'...오후부터 전국에 비, "우산 챙기세요"

입력
2023.04.04 07:31
수정
2023.04.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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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최대 120㎜

봄비가 내린 3월 23일 벚꽃이 활짝 핀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부산=뉴시스

봄비가 내린 3월 23일 벚꽃이 활짝 핀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부산=뉴시스

화요일인 4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근 극심했던 가뭄 해소와 건조특보 해제에 도움을 주는 '반가운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낮 12시쯤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밤에 전국적으로 확대돼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경남권 남해안·경남 남서 내륙·제주도·서해5도에는 30∼80㎜다. 이 기간 제주도 산지에는 200㎜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전남 동부남해안·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남부에서도 120㎜의 적지 않은 비가 내린다.

수도권·강원내륙과 산지·충남권·전북·경북북부내륙·경남권엔 20~60㎜의 비가 내리겠다. 그 외의 지역은 10~40㎜의 비가 내린다.

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평년보다 6~10도 정도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2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면서 5~6일 낮 기온은 평년 수준(14~18도)을 회복하겠다. 수도권은 6일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며 7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3~6도가량 낮겠다. 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0도 내외가 되며 일부 경기 동부 지역은 영하로 떨어질 수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냉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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