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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남 납치·살해' 공범 1명 더 있었다… 살인예비 혐의 입건

입력
2023.04.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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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가담했다가 중단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피의자 3명이 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피의자 3명이 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강남 납치·살해 사건에서 피의자 1명이 추가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건 피의자는 이미 체포된 연모(30ㆍ무직)씨와 황모(36ㆍ주류회사 직원)씨, 이모(35ㆍ법률사무소 직원)씨를 포함해 총 4명이 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예비단계 가담 후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성 A씨를 살인 예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무직으로 황씨로부터 피해 여성의 가상화폐 등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아 미행하는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중단했다. A씨는 황씨와 배달 대행을 하며 안면을 텄다. 또 연씨와도 렌터카 근무와 배달 대행을 함께 하며 알게 된 사이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직접 살해를 한 것은 연씨와 황씨로 보여 지고 이씨는 범행을 제안하고 자금과 범행도구를 지원한 역할을 해 공모관계가 인정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살인예비 혐의로만 입건했고, 종합 수사 후 최종 적용 죄목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 외에 추가 공범 여부에 대해선 "모든 의혹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속영장이 신청된 피의자 3명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하고 이튿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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