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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들고 서문시장 간다" 윤 대통령 테러 암시 글 20대 검거

입력
2023.04.03 10:08
수정
2023.04.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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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부서, 협박미수 혐의로 조사

게티이미지 뱅크

게티이미지 뱅크

지난 1일 대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3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협박미수 혐의 등으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 28분쯤 자신의 SNS에 “나 오늘 폭탄 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고,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캡처해 첨부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진행한 뒤 서문시장을 찾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테러 암시 글을 올린 사실은 시인하지만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SNS에 게시하는 글 하나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송치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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