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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윤석열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민 설득해 나가겠다' 보도, 전혀 사실 아냐"

입력
2023.03.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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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면담 내내 배석해 수첩에 기록
"그런 얘기 어디에도 없어" 전면 부인

윤석열(맨 왼쪽에서 세 번째)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의원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접견하는 자리에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두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해 상대 측 이야기를 듣고 있다. 뉴스1

윤석열(맨 왼쪽에서 세 번째)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의원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접견하는 자리에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두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해 상대 측 이야기를 듣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정 의원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썼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29일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윤 대통령이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 동석한 당시 일·한의원연맹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의 요청을 보도했다. 누카가 당시 회장은 한국 측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 및 멍게 등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면담 내내 배석한 정 의원은 “오히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자신이 기자 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누카가 의원의 얘기는 너무 길어 이건 결례다 싶어 짜증이 날 정도였지만, 다 받아 적었다”면서 “윤 대통령과 일본인 참석자들이 나눈 이야기를 모두 제 수첩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누카가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객관적인 한국인 전문가를 초청해 검증 과정에 참여시켜 들여다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보도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일자 대통령실은 이날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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