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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금융문맹' 살짝 개선됐지만… 학력·연령 격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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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금융이해력이 2년 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연령·소득·학력별 격차가 드러났고, 특히 장기 재무계획 평가 점수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5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65.1점) 대비 1.4점 상승한 수치다. 금융이해력 점수는 100점 만점으로 금융지식·금융행위·금융태도 등을 종합해 2년마다 평가한다. 통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점수를 통해 각 국가별 점수를 비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OECD에서 점수를 공개하지 않아 비교 대상이 과거 국내 조사 결과로 한정됐다.
금융이해력 자체는 높아졌지만 연령·소득·학력별 격차는 여전했다. 즉 연령이 높고, 소득이 적고, 학력이 낮을수록 금융이해력 점수가 낮게 나온 것이다. 특히 학력 격차가 가장 두드려졌다. 대졸 이상(68.7점)과 고졸 미만(59.3점)의 격차가 9.4점으로 가장 컸다. 30대-70대 격차는 7.9점, 고소득-저소득 격차는 5.5점으로 나타났다.
장기 재무목표 설정 부문에서는 국민 대부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재무목표 설정 점수는 48점으로, 금융행위 평가 부문 중 가장 낮았다. 실제 조사 대상자 중 '장기 재무목표가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37.7%에 불과했다. 아울러 금융상품 선택 점수 역시 50.8점으로 저조했다. 금융상품 선택 시 전문가의 추천(42.8%)보다 친구·가족·지인 추천(58.4%)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금융이해력 조사도 최초로 진행됐다. 금융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진 만큼 금융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42.9점으로 일반 금융이해력 점수 대비 크게 저조했다. 그나마 30대가 가장 높았지만 점수는 45점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이해력 평가 항목이 주로 디지털 보안과 관련된 내용에 집중돼 있어 비교적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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