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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더 이상 반려식물을 죽이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꿀팁'

입력
2023.03.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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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들

편집자주

당신의 가방 속엔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나요? 지금, 알파가 만나러 갑니다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은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은

반려식물, 식집사, 식멍… 최근 몇 년 사이 등장한 신조어들입니다. 식물을 집에서 키우면서 위안을 얻고 재미를 찾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식물은 늘 우리 주변에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시기와 맞물려 집 안에서 식물을 돌보는 ‘식집사’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려식물 돌보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는 분들도 많죠. 반려식물을 잘 돌보는 방법을 물어보기 위해 h알파가 ‘국가공인 식집사’를 만났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정원사인 박성희 주임이 그 주인공. 직장에서는 반려식물·정원 문화를 전파하는 일을 하고, 집에서도 30종이 넘는 반려식물을 기르는 식집사인데요. 그의 가드닝 가방을 들여다보며,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들어봤습니다.

물건 1. 식물에게 양보하세요 – 식물 영양제 3종 세트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들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들

박 주임의 가방에서 등장한 식물 영양제는 총 세 종류였습니다. 물에서 키우는 수경재배 식물에게 주는 영양제, 시들시들해 보이는 식물들의 화분에 뿌려주는 알비료는 기본이었고요. 사람이 건조한 피부에 뿌리듯 잎이 건조한 식물에겐 생장을 돕는 미스트도 뿌려준다고 해요. 식물도 생명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영양제를 먹으며 건강을 돌보듯 정성을 다해 가꾼다고 합니다.

식물은 영양이 부족할 때도 잘 자라지 못하지만, 영양이 과잉일 때도 잘 자라지 못하고 죽어버립니다. 영양제를 무조건 많이 주기보단 식물의 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주는 게 중요한데요.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려식물 클리닉’이 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클리닉에 문의하면 식물을 잘 기르는 방법을 들을 수 있어요.

물건 2. 식집사의 스트레스 해소법 – 원예 가위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들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들

정원사라고 하면 나무의 가지를 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집에서 기르는 식물도 마찬가지랍니다. 보기 좋은 수형을 잡아주고, 생장을 돕기 위해 가지를 정리해 준대요. 박 주임의 가방에선 여러 모양의 가위가 나왔어요. 식물을 자르는 부위에 따라 사용하는 가위가 다른데, 굵은 가지를 자를 땐 전지가위를 얇은 잎을 쳐줄 땐 원예가위를 사용한대요. 박 주임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이 가위를 들고 식물을 관리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 물론 가지를 마구잡이로 잘라내 버리면 안 되겠죠?

사실 식물을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감소와 정서 안정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여럿 있습니다. 박 주임은 정원치유교육도 담당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대형 산불 진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산불 진화대원들을 찾아가 반려식물을 돌보는 교육을 진행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물건 3. 가드닝에도 ‘멋내기’가 있다 - 원예 장갑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들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들

정원사들은 근무할 때 앞치마와 장갑을 착용합니다. 장갑은 손을 보호하는 용도인데,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빨간 목장갑이라고 해요. 그런데 본래 면장갑은 원예용이 아닙니다. 손을 다치지 않게 하고 오염을 막기 위해선 바닥면이 가죽으로 된 원예 장갑을 착용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 단 한 가지 단점은 목장갑보다 비싸다는 점. 그래서 멋내기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알파GO [ep.2] 국가공인 식집사의 가드닝 가방에 담긴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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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박 주임이 소개한 반려식물을 기르는 ‘꿀팁’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식물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식물은 말을 하지 않지만, 식물을 꾸준히 지켜보고 관심을 주면 ‘물이 부족하다’고 하는지 '물이 너무 많다'고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작은 식물 하나라도 기른다면 우리는 모두 정원사”라는 박 주임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연출·편집 박고은 / 취재 양진하 / 촬영 박고은 이수연 최희정 / 인턴PD 김지원

세종 양진하 기자
세종 박고은 PD
세종 최희정 PD
세종 이수연 PD
알파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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