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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내일 빚겠다"...하이트진로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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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시대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초석을 만들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민 기업이 되겠다. 투명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
24일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탈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방법으로 ESG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발족했다. 새 ESG 경영 비전을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내일을 빚습니다'로 정했다. 위원회 지원을 위해 ESG 전담 실무 조직도 운영할 예정이다.
ESG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사회적책임(CSR) 리포트 2022'를 냈다. 보고서는 ▲환경보호 ▲소방안전 ▲청년자립지원 ▲나눔과 봉사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CSR 활동 성과를 정량화해 정리했다. 사업별로 그동안 지원 금액, 수혜 인원을 투명하게 밝히고 사회적 책임 활동을 늘려 갈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은 하이트진로의 대표 ESG 성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주류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 테라, 참이슬, 진로, 필라이트 등 20종의 인증을 받아 업계에서 가장 많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가진 기업으로 꼽힌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일곱 가지 환경적 영향(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자원발자국)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이 같은 성과는 하이트진로가 수십 년 동안 공들인 결과다. 하이트진로는 2009년 맥주업계 최초로 혐기성 소화조를 전북 전주공장에 도입했고 2019년 강원공장 설비를 혐기성 소화조로 바꿨다. 혐기성 소화조는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는 시스템이다. 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써서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화조 교체 후 강원공장에서만 2년 동안 온실가스 약 4,020톤(t)을 줄였다"며 "축구장 150개 넓이에 심은 소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한 탄소 양과 같다"고 설명했다. 강원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이전보다 40% 이상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발간한 지속환경보고서를 통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보다 25% 낮추고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25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처우 개선이 시급한 소방공무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많이 한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소방청과 협약을 맺고 국민안전캠페인, 체육대회 등 다양하게 돕고 있다.
특히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위해 긴급생계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공무원들이 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게 소송 비용도 지원한다. 2020년 두 가족, 2021년 네 가족, 지난해 네 가족의 소송비를 후원했고, 현재까지 네 가족이 순직을 인정받았다.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위한 힐링캠프도 2018년과 2019년, 지난해에 열었다.
소방공무원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운 활동은 '감사의 간식차' 행사다. 2020년 10월 시작한 첫 간식차 행사는 20개 소방서, 2,200명의 소방공무원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열렬한 호응에 2021년과 2022년에는 첫해보다 50% 이상 많은 전국 30개 소방서, 3,500명에게 간식과 선물을 제공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간식차 행사는 소방관들의 만족도가 높고 소방서 요청도 끊이지 않아 올해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청년 창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2016년부터 4년 동안 '청년창업리그'를 열어 수상자에게 상금과 창업 컨설팅, 홍보 활동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2020년부터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난해까지 16개 기업에 직접 지분 투자를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투자와 함께 공유 오피스의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우리 기업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에 뽑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으로 운영사가 먼저 창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을 약속한다.
하이트진로는 저소득 청년들의 베이커리 카페 운영도 지원한다. 2020년 경남 창원, 2021년 광주광역시에 문을 연 '두껍 베이커리'로 하이트진로는 매장 임대료, 전문가 교육비, 이동차량, 인테리어와 베이커리 장비 등을 후원한다. 한국남동발전, 창원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지원한 창원점은 지난해 하반기 자활 기업으로 홀로서기 했다. 자활기업은 청년들이 조합형 법인을 세워 조합장, 조합원으로 직접 매장 운영 주체가 된다. 광주점은 청년들의 숙련도를 고려해 자활기업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규 대표는 "대한민국 주류업계 1등이자 국민기업으로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국민과 함께해 온 100년을, 함께 나눌 100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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