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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현장 데이터까지 제공한다...LG가 '청년 AI 인재' 기르는 데 공들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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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들며 첨단 산업에 부족한 인재를 직접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3,300여 명의 AI 전문 인력을 길러냈다.
LG는 25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 대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해커톤은 산업 현장에서 실제 겪는 문제를 AI기술로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의 마지막 실무 과정이다.
앞서 LG는 지난해 7월 에이머스 운영에 들어갔다. AI 기초 지식이나 코딩 역량을 갖추고 있는 청년(만 19~29세)을 대상으로 2개월 과정으로 진행했다. 배석주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 강제원 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등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이 ①전통적 통계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방법 ②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③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도메인 지식 등을 1,800여 수강생들에게 교육했다.
LG그룹은 연간 2회(여름·겨울방학 기간) 에이머스를 운영해 최대 4,000여 명에게 AI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LG 측은 "AI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실제 생산 라인 등에서 나오는 상황 데이터 등을 활용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이런 자료는 비공개 대상이어서 외부 기관에서 교육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해커톤 대회에 참여한 33개 팀(104명)은 1월 에이머스 2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1,500여 명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 분류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라는 임무를 해결하려는 898명(495개 팀)이 참여했다. 2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예선을 거치며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LG는 예선과 본선 모두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제공, 참가자들이 실무 역량을 쌓으며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LG는 이날 본선에 제출한 해결 코드를 심사해 수상팀을 정하며 다음 달 초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최종 수상팀을 포함한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장학금 및 상금 총 6,000여만 원을 지급하며 우수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계열사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LG 관계자는 "에이머스는 이론과 함께 해커톤을 통한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예비 AI 전문가 육성 과정"이라며 "대표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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