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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고 튀어나온 '켈로이드 흉터' 어떻게 치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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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A씨 얼굴과 몸에는 빨갛고 튀어나온 흉터가 수없이 많다. 10대 시절부터 여드름이 많이 나기 시작해 해당 부위를 손톱으로 긁고 떼어내며 피가 나고 딱지 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빨갛고 볼록 튀어나온 흉터들이 온몸에 발생하였고 심한 가려움증과 불쾌한 통증이 동반되었다. 피부과를 내원한 A씨의 흉터는 ‘켈로이드 흉터’로 진단되었고, 진료 끝에 치료를 결심했다.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관심은 최근 증가세에 있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흉터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수는 13만 명으로 2010년의 9만 명보다 1.4배 늘었다. 같은 기간 청구된 진료비도 64억 원에서 131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켈로이드 흉터’란.
“켈로이드는 피부에 흉터가 생긴 후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흉터 부위가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적이 줄어들지 않고 외상 경계를 넘어서 더욱 넓어진다.
이것은 피부 손상 후 회복 과정에서 유전성 소인을 포함한 다인자성 요인으로 진피 내 섬유아(亞)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증식하는 질환이다. 주로 물리적 장력이 가해지는 가슴이나 등, 어깨를 수술한 후 잘 발생하고, 여드름 등으로 인해 얼굴에도 생길 수 있다.”
-발생 원인은.
“다인자성 요인(예를 들어 외상 시 상처 염증 정도, 감염, 해부학적인 위치 등)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유전성을 보이는 질환이다. 인종마다 다른데, 백인보다 흑인과 동양인에게서 더 흔히 나타난다.
켈로이드는 유전적 감수성을 지닌 환자군에서 흉터에 물리적 장력 등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지속적인 염증이 유발되고, 이에 따라 세포 내 시그널링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병적 섬유아세포가 발생함에 따라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치료는.
“켈로이드 흉터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는 외상 후 한 달 이내로 흉터 치료에 대한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연세암병원에서도 실제 외과 수술을 마치고 나면 환자에게 수술 후 한 달 뒤 흉터성형레이저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과거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흔한 치료법이었지만 단독으로 반복 시술 시 피부 두께가 얇아져 결과적으로 피부 건강이 나빠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최근에는 흉터 재건술, 혈관·색소 레이저, 재생 레이저, 냉동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재생 주사, 보톡스, 고주파 시술, 방사선 요법까지 병변에 따라 환자 맞춤형으로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흉터는 환자 자존감과 삶의 질과 연결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이전과 달리 흉터 치료에 대한 효과적인 시술법이 나오기 있는 만큼 전문의를 찾아 조기 치료하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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