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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포기한 하이브, 한 달 만에 지분 카카오에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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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을 펼치다 물러난 하이브가 보유 중인 SM 지분 15.78% 전량을 카카오가 진행 중인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 주식 375만7,237주 전량을 약 5,635억8,555만 원에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처분 가격은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5만 원으로 책정됐다. 처분 목적으로는 "발행회사(SM)의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하이브는 2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S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후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 측과 한 달 이상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경쟁 과정에서 SM 주가가 치솟고 지분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12일 SM 경영권을 포기하고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카카오와 합의했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지분을 주당 12만 원으로 사들였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참여하면서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의 SM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지분 물량이 목표치인 35%를 넘으면 하이브도 전량을 처분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SM 주식은 여전히 보유하게 된다. 하이브는 잔여 SM 지분이 발생할 경우 처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SM 지분 4.2%를 보유 중인 컴투스 역시 이날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 주식 99만1,902주 전량을 약 1,487억8,530만 원에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컴투스는 처분목적을 "투자수익 실현"으로 밝혔으며 약 800억 원의 차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컴투스는 지난해 10월 SM 지분 4.2%를 장내매수하고 "향후 성장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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