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패션 기획 Merchandizer이자 칼럼니스트 '미키 나영훈'이 제안하는 패션에 대한 에티켓을 전달하는 칼럼입니다. 칼럼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여 근사한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을 만드는 데 좋을 팁을 편안하게 전해 드립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이동휘 배우. 진지한 역에서부터 능청스럽고 재미있는 배역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친근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런 이동휘 배우가 연기 외에도 유명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패션'입니다. 패션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자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러 브랜드와 스타일을 이동휘 배우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얼마나 패션을 즐기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긴 머리카락과 오버사이즈의 외투 혹은 팬츠에 무심한 표정이 그의 남다른 스타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면에서 이동휘 배우의 스타일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그리고 배워 볼 만한 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나씩 알아봅니다.
독특한 패턴과 소재를 즐기는 자, 나름의 뉘앙스를 가진다
이동휘 배우의 스타일을 보면 패턴이 그려진 옷을 입는 것이 종종 보입니다. 플라워, 자카드 등 화려하고 톡톡한 스타일로 보통 남성들이 입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템이야말로 스타일을 즐기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 됩니다.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을 입으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쉬워집니다. 이동휘 배우처럼 강한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과 그 외에는 여유로운 핏의 팬츠 혹은 아우터를 입어 포인트 역할을 할 아이템만 집중시켜 주면 됩니다. 다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패턴이 들어간 옷의 컬러 계열과 비슷한 컬러로 다른 아이템을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패턴 아이템에 솔리드 아이템을 매칭하더라도 보색(반대되는 색)을 매칭하면 너무 강한 스타일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입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말입니다.
이동휘 배우가 잘 입는 아이템 중 또 하나는 독특한 소재의 아이템입니다. 특히 남성이 입기 쉽지 않은 트위드 소재의 아우터 스타일을 보면 패션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트위드 소재는 여성복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여러 컬러의 원사가 섞인 톡톡한 질감의 소재입니다. 남성복에서는 진보적인 디자인을 하는 브랜드에서만 한정적으로 출시했었지만, 최근에는 SPA브랜드까지 기획할 만큼 남성에게도 허용되는 아이템입니다. 트위드 소재의 아이템, 아우터는 톡톡한 질감에 화려한 컬러가 특징이기에 다소 잔잔한 남성 스타일에 좋은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위 사진처럼 이동휘 배우가 입은 트위드재킷은 컬러가 화려한 체크에 아이보리 컬러가 밑바탕이 되는 패턴의 디자인입니다. 아우터 하나로 포인트를 잡으니 팬츠나 이너가 단순해도 스타일 자체가 완성됩니다. 쉽게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이동휘 배우의 스타일의 매력은 소재, 그리고 패턴의 활용입니다.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눈에 띄는 소재 혹은 패턴의 활용으로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안경, 가장 처음이자 마지막 패션
이동휘 배우가 항상 착용하는 액세서리가 안경입니다. 옷에 따라 다양하게 스타일링을 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뿔테'입니다. 사각 형태의 뿔테를 자주 착용하는데 안경과 선글라스 두 가지 모두 활용합니다. 이동휘 배우가 블랙 뿔테가 잘 어울리는 것은 그의 스타일이 자유분방한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처럼 이동휘 배우의 안경 스타일은 다양합니다. 뿔테 안경을 가장 많이 쓰는 편이지만 그 외에도 티타늄 안경테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스타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안경테에 따라 전체적인 스타일의 감성을 달리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능력이 대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휘 배우는 안경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안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만큼 안경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만약 조금 심심하거나 혹은 조금 맞지 않는 비대칭의 얼굴이라고 느껴진다면 안경은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무엇보다 그게 아니더라도 여백이 넘치는 우리의 얼굴에 안경은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아이템입니다.
튀는 컬러일수록 모든 것이 조화로워진다
이동휘 배우가 자주 입는 아이템의 특징 중 하나는 '컬러'입니다. 원색의 컬러를 자주 입는데 컬러가 강할수록 다른 아이템의 스타일링이 필요 없이 스타일이 완성된다는 것을 잘 알고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부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면 (밝고 어두운 것과 상관없이) 원색의 컬러는 남성의 스타일에 꽤 도움이 됩니다. 포인트 역할을 하면서 다른 아이템이 큰 특징이 없어도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크게 문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잘 고른 원색 아이템 하나면 다른 아이템은 편하게 입어도 스타일은 멋스럽게 완성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동휘 배우가 입는 포인트 컬러의 아이템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난색 계열의 핑크, 오렌지, 버건디 등 남성분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컬러를 시도하기 전에 이동휘 배우의 스타일을 참고하면 좋은 교과서가 됩니다.
이동휘 배우는 다양한 역할에서 보여주는 카멜레온 같은 변화무쌍한 모습처럼 그 스타일도 다채롭습니다. 그 다채로운 스타일도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면 이동휘 배우의 스타일을 배울 수 있습니다. 독특한 소재, 안경, 포인트 컬러 같은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이동휘 배우의 패션을 보면서 센스를 경험하는 것, 이번 봄에 시도해 볼 만한 패션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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