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천·경기 황사... "창문 닫고 노약자 실외 활동 자제"

입력
2023.03.22 19:25
수정
2023.03.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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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시내 주요 건물이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

22일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시내 주요 건물이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

23일 인천·경기 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가 황사로 인해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22일 인천·경기 지역에 황사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황사는 전날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이날 만주 지역에서 발원했다. 23일 오전 6시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 경보 '관심' 단계는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50μg 이상일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일 경우,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아둬야 한다. 외출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지역 실정에 맞게 휴업이나 단축 수업을 검토한다. 축산 시설은 방목장의 가축 대피를 준비하고 원예 농가는 비닐하우스나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을 점검해야 한다.

위기 경보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매뉴얼에 따른 황사 대응을 요청했다. 학생 안전 대책 수립(교육부), 옥외 근무자 건강보호대책 홍보(고용노동부)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황사 방지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 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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