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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00명 대학생 알바생 장학금 주고 자립준비청년 지원 나선 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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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복학 시기에 맞춰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쁩니다."
파리바게뜨 서울 도봉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차진아 학생은 2월 깜짝 선물을 받았다. SPC가 계열사 브랜드 매장에서 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는 'SPC행복한장학금'의 수혜자가 됐기 때문이다.
SPC행복한장학금은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허영인 회장의 뜻에 따라 2012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장학금 지원 사업이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계열사 브랜드 매장 혹은 협력사에서 일하거나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추천한 대학생 중 근속 기간과 근무 태도, 가정 형편, 학업 계획 등을 따져 해마다 200명(학기당 100명)의 등록금 절반을 도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SPC행복한장학금을 통해 지금까지 2,178명에게 총 38억6,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본격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올해부터는 장학금 지원 규모를 학기당 150명씩으로 예년보다 그 대상을 50% 늘린다. SPC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에게 총 2억4,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장학금 지원 규모를 확대해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학업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 SPC는 취약 계층 청년 지원 활동의 대상을 자립준비청년, 예체능에 재능 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으로 넓히기로 했다. 이에 SPC의 사회복지법인 SPC행복한재단은 자립준비청년 대상 지원 프로그램인 'SPC행복한함께서기'를 진행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 양육 시설, 그룹홈, 위탁 가정 등에서 생활하다 기준 연령(만 18∼24세)이 넘어 스스로 일어설 준비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가리킨다. SPC행복한재단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의 추천을 받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10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1억 원 상당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지난달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을 돕는 '미래인재 발굴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음악, 미술, 체육, 무용 등 예체능 분야에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꿈을 실현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저소득층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PC행복한재단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추천을 받아 상·하반기에 걸쳐 총 10명의 아동 및 청소년을 뽑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인당 3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줄 예정이다. 장학금은 학비, 교육비, 교재·교구 구입비 등 재능 발전을 위해 쓰인다.
SPC행복한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적극 찾아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의 인기 케이크에도 사회와 상생을 늘 고민하는 SPC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파리바게뜨의 수십 종의 케이크 중에서도 파리바게뜨 홈페이지에서 '베스트 상품'에 오른 케이크 중 하나인 '생딸기 초코 프레지에'가 바로 그것이다. 상큼한 라즈베리 콤포트가 들어간 부드러운 초코 가나슈 크림 케이크인 초코 프레지에에 충남 논산에서 자란 생딸기를 가득 올려 만들었다.
이 케이크는 바로 국내 딸기의 최대 생산지인 논산의 청년 농부들이 키운 딸기로 만든 '상생 케이크'. SP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상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가를 돕는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품질 좋은 국내 농산물 사용량을 크게 늘려 농가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SPC는 단순히 농산물 구매를 넘어 국내 농산물을 원료로 한 좋은 제품을 개발해 국산 농산물이 꾸준히 팔릴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한 상생경영 모델로 키우고 있다.
그중 하나로 SPC그룹은 2021년 2월부터 논산시와 행복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논산 딸기를 수매해 활용하고 있다. 시행 초반에는 폭설과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한 협약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농가를 이끌어갈 미래 핵심 인력인 청년 농부들이 재배하고 있는 딸기를 사용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국내 농업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농업인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청년 농부 육성이 농촌 활성화 방안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는 2년 연속 논산 청년농부를 케이크 신제품 홍보 모델로 쓰고 있다. 모델로 나선 청년농부 유선경씨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논산 딸기의 뛰어난 품질력을 홍보하는 동시에 청년농부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논산 딸기 외에도 강원 평창의 감자, 제주 구좌의 당근, 전남 무안의 양파, 경북 영주의 인삼 등이 SPC와 만나 새로운 상품을 내놓았다. SPC 관계자는 "올해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농산물 수매와 제품화를 넘어 농산물 신품종 확대, 청년농부 육성 등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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