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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옷 샀더니 '짝퉁'… 작가 이름 딴 쇼핑몰에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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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1990년대 농구 만화 '슬램덩크'. 3040대 중심으로 열광하고 있는 슬램덩크 인기를 틈탄 '짝퉁 굿즈' 판매에 피해 본 소비자들이 최근 연이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슬램덩크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해외 쇼핑몰(inouetake88.com)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지난달에만 4건 접수됐다. 이 쇼핑몰은 마치 슬램덩크 정식 라이선스(허가권)를 얻어 제작한 정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했으나, 실상은 모두 가품이었다.
해당 쇼핑몰은 가품이 팔리고 나면 나 몰라라 했다. 예컨대 소비자가 정품이 아닌 슬램덩크 스웨터를 반품 또는 주문 취소하려고 했으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이 쇼핑몰에서 산 슬램덩크 티셔츠를 받지 못해 소비자가 실시한 환불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상품 구입 전 해당 업체가 정식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공식 판매 사이트 외의 쇼핑몰에서 파는 상품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장기간 배송을 받지 못하는 등의 피해 발생 시 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유사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대만, 홍콩의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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