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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안 한다" 했던 삼성전자 한종희 "번인 문제 해소...다양한 취향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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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최근 생활가전사업부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낙관하면서 "비스포크(프리미엄) 가전 판매는 지난해 대비 50%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신규 가전 라인업 '비스포크 라이프' 소개 후 언론과 질의응답에서 "지난해 원자재 및 물류비 증가, 수요 감소 등 여러 원인에 따라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를 큰 교훈으로 삼고 지난해처럼 적자가 나지 않게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기술이 결합한 신제품을 통해 어려움을 타개하려 한다"면서 "하반기에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사업부를 합쳐 영업손실 600억 원을 냈는데 분기별 영업 손실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과거 "절대 안 한다"는 발언으로 유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을 최근 국내 출시한 데 대한 속내도 밝혔다. 그는 "(OLED에 대해) 가장 우려한 것은 번인(잔상) 문제였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개선돼 일반적으로 사용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계층이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취향에 상품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보유 지분을 확대한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설에 대해선 "불경기로 인해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 M&A 성과를 낼 계획"이라면서도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원을 투자해 10.22%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15일 총액 278억 원으로 보유 지분을 14.99%로 늘렸다.
로봇 사업에 대해선 신성장동력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 부회장은 "삼성리서치가 로봇 플랫폼을 만들고 있고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도 로봇사업팀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의 총역량을 결집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EX1'이라는 이름으로 시니어 운동 보조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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