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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주 평균 36.5시간 근무... "평균 52시간 초과근무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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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근로자 1인당 주 평균 근무시간은 36.5시간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제'가 시작되기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1.8시간 줄어든 수치다. 주 평균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근로자는 약 20만 명으로, 전체 상용근로자의 1.4% 수준이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일 발표한 '임금근로자 근로시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 근로자 1인당 주 평균 근로시간은 36.5시간으로 2021년에 비해 0.5시간(1.2%) 줄었다. 전체 근로일수가 전년 대비 1.1%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근로시간 감축 추세가 눈에 띈다. 2017년엔 주 평균 근로시간이 38.3시간이었는데, 2021년(+0.1%)을 제외하고 매년 0.5~1.2%씩 줄어들어 5년 만에 4.7% 감소했다. 평균 근로시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전체 근로일수가 2.8%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그간 도입된 주 52시간제 등으로 약간의 노동시간 감소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전체 상용근로자(1,402만2,000명)의 66.4%는 주 평균 0~40시간 이하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40시간 초과 52시간 이하 근무한 사람은 32.1%였다. 주 평균 52시간을 넘겨 일한 근로자는 약 20만 명으로 전체의 1.4%였다. 사업체 기준으로는 전체 사업체(159만4,000개)의 2.1%가 주 평균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했다.
다만 조사 방식이 사업체를 대상으로 '월 평균 근로시간'을 묻고 이를 주 단위로 평균(1달=4.345주) 내는 것이어서, 노동자 입장에서의 체감 노동시간은 더욱 길 가능성이 있다. 이번 보고서는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근로시간 등 근로실태 부문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1만3,000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된다.
김유빈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균형점을 잘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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