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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점검한 합참의장 “적들이 NLL 넘보지 않도록 일격에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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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술핵 폭발 훈련으로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0일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현장을 찾아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출격해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군 당국은 또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FS와 연계해 이뤄지는 대규모 실기동 훈련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해군 2함대사령부와 공군 38전투비행전대, 주한 미 8전투비행단 등을 찾아 FS 상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전투준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서해 지역에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 양상과 구체적 대응 방안을 다뤘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킨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두 번 다시 넘보지 않도록 적들을 일격에 격침해야 한다”며 “오로지 실전과 같은 훈련만이 부하의 목숨을 살리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은 치밀한 계획을 통해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방법과 시기에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며 “어떠한 도발에도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과거 전반기 연합훈련과 연계해 진행했던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5년 만에 부활한 군 당국은 훈련 현장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육군은 이날 강원 인제에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참여하는 한미연합 육군과학화전투훈련(KCTC)을 이달 13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21사단 백석산여단을 주축으로 주한 미 2사단과 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 1개 대대를 편성했는데, 미 대대급 부대가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중대급 이하 부대만 참가했다. 육군은 또 기존 무박 4일간 진행되는 훈련을 이번에는 공격과 방어를 각각 무박 3일씩 치르는 형태로 강화했다.
한미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연합상륙훈련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경북 포항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미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 등 함정 30여 척이 합류했으며 영국 해병대 코만도 1개 중대 병력 40여 명도 처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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