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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고데기 신 찍고 악몽 꿔"... 신예은의 고백

입력
2023.03.19 13:05

'더 글로리' 학폭 가해자 박연진 연기한 배우 신예은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해 180도 다른 일상 공개

신예은이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신예은이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배우 신예은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작품 속에서 박연진 아역을 맡아 극악무도한 학교폭력 가해자를 연기한 바 있다.

신예은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신예은은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 함께 출연하는 꽃선비 3인방과 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 려운은 "예은아 너 '더 글로리'에서 장난 아니더라. 깜짝 놀랐어. ('꽃선비 열애사' 속) 단오랑 너무 달라서"라며 웃었다.

강훈은 "우리가 단오 연기를 하면서 한창 촬영 중에 '더 글로리'가 나와서. 너무 반대의 사람이 나와서 스태프들이 다 너 무섭다고 하더라. '정체가 뭐냐'고 했다"며 신예은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신예은은 "지금이 힘들어? '더 글로리'가 힘들어?"라는 강훈의 질문에 "'더 글로리'가 훨씬 힘들지"라고 즉답했다.

신예은이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신예은

신예은이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신예은

그러면서 "그냥 연기인데, 연기인 걸 다 알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나 뭐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차가운 고데기일 텐데 (살에) 대고 있는데 앞에서 애가 막 대성통곡을 하고 오열을 하고 있으니 '나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생각이 들어서 NG가 났었다"고 고백했다.

신예은은 "그리고 집에 가면 막 악몽을 꾸고 그랬다"며 "나 단오 하면서 행복했다. 사실 '더 글로리' 촬영하면서 엄청 예민했고 귀마개 없으면 잠을 못 잤다"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신예은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전현무는 "왜 이제 왔어. 보고 싶어 죽는 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 글로리' 속 본인 연기가 어땠냐는 물음에 신예은은 "사실 조금 민망한데 무서운 것도 잘 모르겠고"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캐스팅 당시엔 차가운 이미지로 캐스팅이 됐다고 밝히며 "오디션 때 감독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그 웃음이 좋다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매니저는 신예은에 대해 "악역 연기로 큰 화제가 됐더라. 주변 사람들이 예은이가 무섭지 않냐고 오해를 하시더라"며 "실제 예은이 모습은 장난기도 많고 허당기도 많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파트2 공개 후 단 3일 만에 1억 2,446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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