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우려 7호선 부천구간...인천교통공사가 계속 맡기로

입력
2023.03.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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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관제는 서울교통공사가...28일 운영 만료 앞두고 전격 합의

서울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승강장. 인천시 제공

서울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승강장. 인천시 제공

오는 28일 인천교통공사의 운영권 만료로 운행 중단이 우려됐던 서울 7호선 부천구간(까치울~상동)의 운영권 합의가 전격 이뤄졌다.

인천시는 인천교통공사와 부천시가 ‘서울7호선 운영권 관련 신규 협약’을 체결하면서, 인천교통공사가 2022년 1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7호선 부천 구간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운영권 협약 관계 기관 간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부천시, 서울교통공사와 지속적인 논의와 조율을 통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7호선 부천구간은 2012년 10월 개통 이후 서울교통공사와 부천시가 협약해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해 왔으며, 2022년 1월부터 운영권을 재조정해 인천교통공사에서 역무, 승무, 기술 분야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오는 28일 협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관련기관 간 세부사항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운행중단이 우려됐었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서울7호선 부천 구간의 역무, 승무, 기술 분야 운영은 인천교통공사가 맡고,서울교통공사는 차량 및 관제 분야를 맡는다. 이들 기관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위탁수수료 현실화, 안전인력 46명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공동대응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번 운영권 협약을 통해 위탁수수료 현실화 및 안전인력 확충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운영 중인 까치울~석남(11개역) 구간에 이어 앞으로 추가 연장될 청라 구간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도시철도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편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인천시민은 물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도시철도 이용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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