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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찻잎으로 만든 ‘가루 녹차’, 항우울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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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의 애순을 말려 가루로 만든 차인 ‘말차(가루 녹차)’가 항우울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합물이 풍부한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 말차 가루는 전통적으로 차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일본 구마모토대 유키 구라우치 박사 연구팀은 실험 쥐의 우울증을 평가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꼬리 매달기 실험(tail suspension test)을 통해 말차의 항우울 효과를 분석했다.
이 실험은 쥐 꼬리를 테이프에 매달고 6분 정도 관찰하는 방식 이뤄지는데, 움직이지 않는 부동 시간(immobility time)이 줄어들수록 항우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이 실험에서 스트레스에 민감한 쥐에게 말차를 투여하자 우울증 수준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말차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시스템을 활성화해 항우울제 같은 효과를 발휘함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다만 말차 효과가 스트레스 민감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구마모토 박사는 “말차의 항우울제 유사 효과가 D1 도파민 수용체의 활성화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며 “이번 연구는 말차 역할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Nutrients)’ 최신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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