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미세먼지 적고 온화한 날씨... 봄 나들이객 '화재 주의'

입력
2023.03.17 17:55
수정
2023.03.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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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한 시민이 노랗게 만개한 산수유꽃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한 시민이 노랗게 만개한 산수유꽃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18일에는 맑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발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19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하면 전국이 영상권이다. 서울·인천·경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영상 4도, 강원은 영하 3~영상 6도다. 이밖에 부산·울산·경남 3~8도, 대구·경북 1~7도, 광주·전남 4~7도, 전북 2~5도, 대전·세종·충남 1~4도, 충북 0~5도, 제주 8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18일에는 미세먼지 농도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전국의 미세먼지 등급을 '보통'으로 예측했다. 다만 밤부터는 미세먼지가 유입돼 서쪽 지역에서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날 수 있다. 19일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남과 영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경북 상주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16일 경북 상주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대기가 매우 건조한 탓에 봄 나들이객들은 산불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북 서쪽 지방과 남해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건조 특보가 발효돼 있다. 16일 경북 상주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약 86헥타르(ha)를 태우고 17시간 36분 만에 진화됐다. 17일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비 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이 1~10㎜로 매우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입산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땐 화기나 불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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