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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간 친교 쌓은 윤 대통령, 일본 정ㆍ재계 인사와 연달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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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둘째 날인 17일 일본의 정ㆍ재계 인사들을 만나 정치와 경제 분야에 있어 양국의 교류를 부탁했다. 전날 양국 정상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형성 의지를 확인한 만큼, 정치와 경제 부문의 오피니언 리더들 간의 교류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언급하자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와 스가 전 총리를 만났다. 이 자리엔 일한 의원연맹, 일한 친선협회중앙회, 일한 협력위원회 등 양국 교류 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국이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관계 정상화와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전 총리는 “양국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의 첫걸음을 뗀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만큼, 일한의원연맹 차원에서도 한일 간 의원 교류 활성화와 건설적인 정책 제언을 통해 한일관계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펴겠다”고 말했다. 아소 전 총리는 “한일관계 70여 년 역사에서 양국 관계가 가장 큰 고비를 맞았는데,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으로 한일관계의 새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스가 전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등 일본 정계인사도 접견했다.
이어 도쿄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건 2009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언급하며서는 “기금을 토대로 미래 세대의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측에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김윤 한일 경제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12명의 경제인이 참석했고, 일본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11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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