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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돌아가는 대한민국, 2030부산엑스포 개최로 구현"

입력
2023.03.16 20:0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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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미지답 부산 포럼]
기업과 학계 시민 등 300여 명 참석
2030부산엑스포 유치 열기 고조
박형준 시장 "엑스포의 전환점 될 것"

16일 부산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열린 미지답 포럼에서 내빈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우용(왼쪽부터) 한밭대 교수, 김이태 부산대 교수,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박은하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강철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 오룡 작가,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 부산=하상윤 기자

16일 부산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열린 미지답 포럼에서 내빈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우용(왼쪽부터) 한밭대 교수, 김이태 부산대 교수,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박은하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강철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 오룡 작가,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 부산=하상윤 기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8개월 앞두고 한국일보가 16일 부산에서 ‘우리의 미래, 지역에 답이 있다’(미지답) 포럼을 열었다. 주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대도약’으로,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럼에 참석한 내외빈들과 시민들은 다음 달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가 유치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전 국민적 관심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6일 부산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열린 미지답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하상윤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16일 부산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열린 미지답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하상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대륙을 횡단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엑스포 유치는 대한민국을 한 바퀴로 돌아가는 나라에서 두 바퀴로 돌아가는 나라로 바꿔 세계 7대 강국으로 올라서는 계기를 잡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엑스포가 대한민국의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개최지 결정 권한을 가진 170여 개국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 시장은 "그간 엑스포는 선진국의 잔치였다"면서 "하지만 부산엑스포는 발전도상국과 선진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인류와 각 나라가 가진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시민들의 역할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금부터 준비해야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며 “부산이 제대로 된 제2도시의 축을 만들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엑스포 유치 후에도 힘을 모아 부울경이 함께하는 올림픽도 열고, 영호남이 함께하는 월드컵도 개최해 보자”고 제안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엑스포 유치로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 또한 큰 성과로 남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국민 모두의 영혼을 한데 모아 부산의 매력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도 “지난주 끝난 경쟁국 실사 보도 자료를 취합한 결과 실사단의 주요 평가 요소인 국민들의 유치 의지가 모두 빠져있었다”면서 “실사단이 오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5선·부산진갑)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이 2030년에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 월드컵과 올림픽, 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며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특위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부산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특별위원장인 박재호(재선·부산남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다음 달 초 국제박람회 기구가 현지 실사를 나온다”며 “개최국 선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최선이라는 말을 넘어 더 절박하고 간절히, 새로운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이 16일 부산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열린 미지답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부산=하상윤 기자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이 16일 부산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열린 미지답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부산=하상윤 기자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는 하계·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정상회담 등 굵직한 국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고, 2030부산월드엑스포는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열기를 끌어올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관련 기업과 학계,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엑스포 유치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드러냈다. 부산 연제구에 사는 김금옥(53)씨는 “막연히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이 포럼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선명해졌다”면서 “세계적인 행사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해운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지훈(42)씨도 “초등학생이던 1993년 당시 대전엑스포 꿈돌이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난다. 엑스포가 열리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지역 경제 회복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지답 포럼 로고.

미지답 포럼 로고.



부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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