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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K-컬처 세계화 확대 창구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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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도약의 새로운 기반이 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이 고조되면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160여 개 국가를 비롯한 국제기구, 해외 기업 등과 3,500만 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에 국가적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국제 관계, 경제문화 파급효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다. 16일 한국일보 주최로 부산에서 열린 '우리의 미래 지역에 답이 있다'(미지답) 포럼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부산엑스포가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김이태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우리가 처음으로 등록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산업과 경제 분야를 비롯해 전 분야에서 국가적 재도약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과학과 문화 등의 획기적 발전과 구조 고도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적 위상 도약과 K-컬처에 미칠 긍정적 효과에 주목했다. 박은하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엑스포는 미래 문명 선도국으로 국제적 위상을 선포하고 입지를 구축하는 최고의 무대"라고 말했다. 엑스포 개최국인 영국과 미국, 중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박 위원장은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영국은 대영제국의 위용을, 미국은 과학기술 주도국, 중국은 세계 중심이라는 꿈을 알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계박람회 유치가 K-컬처의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세대를 위한 글로벌 문화관광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계박람회는 현재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K-팝을 비롯한 영화, 영상 등 K-컬처의 각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세계로 확대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계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등을 실행하는 정책적 로드맵 확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바이박람회에 참여했던 스타트업 대표의 생생한 설명도 있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세계박람회는 각 나라별 기술성, 혁신성, 사회 공헌성 등을 겨루는 종합예술 경기"라며 "혁신 스타트업엔 개발한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저희 업체는 두바이엑스포 개최 취지에 부합하는 기술을 인정받아 10만 달러의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고,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기업들이 얻게 되는 효과를 뒷받침하는 통계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있었다. 송우용 한밭대 회계학과 교수는 "세계박람회에 참가한 국내외 기업들은 연결망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입력 향상과 참가 준비 기간 세계적 트렌드에 대한 집중적 학습이 가능하다"면서 "지난해 열린 두바이엑스포에 참가한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 계약 실적이 2조 원이 넘어 전체 66%를 차지했다. 대기업 외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에 거대한 시장 기회를 제공한 통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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