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 처방 의사 '셀프 투약' 혐의로 구속 기로

입력
2023.03.16 11:57
수정
2023.03.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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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 중 현행범 체포
처방 없이 프로포폴 직접 투약

배우 유아인. 연합뉴스

배우 유아인. 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자신도 같은 약물을 처방 없이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3일 유씨가 프로포폴을 투약한 강남구 소재 한 의원을 압수수색 하던 중 A씨가 처방 없이 자신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다음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씨 주거지와 병‧의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2021년 한 해에만 총 73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등 비정상적 처방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조사 결과를 넘겼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의 모발에서 코카인, 대마, 케타민, 프로포폴 등 4종의 마약류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회신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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