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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정상회담 성과 예단 어려워… 솔직한 대화로 관계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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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6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언론은 두 정상이 양국 간 안보정책협의회 등 각 분야의 정책 대화 재개는 물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현 시점에서 예단해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한일 정상 간 솔직한 대화가 이뤄져 국교정상화 이후의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마쓰노 장관은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한일 간에는 정상을 포함해 긴밀한 의사소통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안보 환경을 고려해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서도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과 관련, 산케이신문은 양국 정상이 안보정책협의회(외교안보 대화)와 외교차관급 전략대화 등 그동안 한일 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정책대화 재개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보정책협의회는 한일 외교·국방 라인의 국장급 인사가 대표를 맡는 ‘2+2’ 형식의 외교안보 대화체로,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됐으나 2018년 3월을 끝으로 열리지 않았다. 2005년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국제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채널인 외교차관급 전략대화도 2014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국이 지소미아 정상화를 확인하기 위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한 뒤, “(한일 정상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정보 공유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두 정상이 회담에서 지소미아와 한일 간 정보 공유 중요성을 확인하되, 지소미아 정상화 발표 시기는 일본 측의 반도체 수출규제 해제 진행 상황을 보며 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보도에서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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