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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콜롬비아에 짜릿한 역전승...역사적인 첫 승

입력
2023.03.14 14:18
수정
2023.03.14 14:22
23면

강호 멕시코 꺾은 콜롬비아에 7-5 역전승
푸에르토리코, WBC 역사상 최초로 '팀 퍼펙트게임' 달성

영국의 해리 포드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C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7회 솔로포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피닉스=AP 연합뉴스

영국의 해리 포드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C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7회 솔로포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피닉스=AP 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에 오른 영국이 콜롬비아를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영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C조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7-5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에 2-6으로 패하고 캐나다에 8-18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뒤 3번째 경기 만에 얻은 값진 첫 승이다.

영국은 축구 종가이자 성지지만 야구와는 가깝지 않다. 2013년과 2017년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며 WBC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지난해 유럽 및 아프리카 예선에서 프랑스, 독일, 스페인을 차례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팀이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A조의 파나마(2승2패)와 B조의 체코(1승3패)에 이어 영국이 3번째다.

이날 영국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썼다. BJ 머레이 주니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이후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차베스 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 2사 2·3루에서 제이든 루드의 2타점 적시타로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7회에는 해리 포드의 솔로포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는 WBC 최초로 '팀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푸에르토리코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1라운드 D조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10-0,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푸에르토리코 선발 호세 데 레온은 5.2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약셀 리오스(0.1이닝), 에드윈 디아스(1이닝), 두에인 언더우드 주니어(1이닝)도 8회까지 완벽히 이어던졌다. MLB닷컴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에게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것은 푸에르토리코가 WBC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이 캐나다를 12-1, 7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2승 1패가 된 미국은 D조 선두로 나섰다. 16일 콜롬비아를 꺾으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다.

김수연 인턴기자 0607tnd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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