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북, 신포 인근 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2기 발사"

입력
2023.03.13 06:18
수정
2023.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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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를 비행해 목표물 명중 타격”
北 “반공화군 군사 준동 통제”… 한미연합훈련 대응 시사

북한이 지난해 19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19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인근 잠수함에서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아침 북한이 신포 인근 해상의 '8·24영웅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미사일은 1,500㎞를 비행해 목표물을 명중 타격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고도, 사거리 등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전략순항미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되었다"면서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13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대응 성격임을 시사했다. 통신은 "수중발사 훈련을 통하여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되었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경상적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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