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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강속구+펜스 직격 2루타....오타니, WBC 데뷔전도 '만화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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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을 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가 메이저리그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로 무대를 옮겨서도 괴력을 발휘했다. 약체인 중국을 상대하면서도 시속 160㎞ 강속구를 가볍게 뿌리며 도쿄돔을 들끓게 했고, 간결한 스윙으로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를 날려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중국과 1차전에 3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뛰었다. 오타니가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은 건 2015년 11월 19일 한국과 프리미어12 준결승 이후 2,669일 만이다.
이날 WBC 데뷔전을 치른 오타니는 투수로 3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했다. 하지만 4회에 유일한 안타를 허용하면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1라운드 제한 투구 수는 65개였지만 49개에서 끊었다. 타석에서는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볼넷도 2개를 골라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투수 오타니는 1회초부터 시속 150㎞ 후반대의 공을 뿌려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회초에 5번 장바오수를 상대할 때 연거푸 160㎞ 강속구 2개를 뿌려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3회초 1사 후에는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가 호수비로 잡아냈다.
첫 피안타는 4회에 나왔다. 1사 후 2번 양진에게 던진 159㎞ 직구를 공략 당해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투구를 마쳤다.
타자 오타니는 1회말 무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2회 2사 만루 기회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투수의 변화구를 밀어 쳐 적시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6회말에는 볼넷을 골랐고, 8회말엔 두 차례 타석에서 우전 안타,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8회말 4점을 추가한 일본이 8대 1로 낙승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같은 날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WBC A조 2차전에서 파나마를 3-1로 꺾었다. 전날 쿠바와의 개막전 승리(4-2)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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