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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잔치' 비판에 "고통 분담" ... 은행 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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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금리 취약계층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각종 금리 인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 등으로부터 "고금리로 돈은 쉽게 벌면서 사회 환원엔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은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9일 KB국민은행은 "모든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용대출은 0.5%포인트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은 0.3%포인트씩 금리를 내린다. 신용대출의 경우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대출 기한연장 고객에게도 낮아진 금리를 적용한다. 신규 고객은 약 340억 원, 기존 고객은 약 720억 원 등 연간 1,000억 원가량 이자 경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누적된 KB국민은행 금리인하폭은 주담대 최대 1.35%포인트, 전세대출 최대 1.85%포인트다.
이밖에도 △이달 중 5,000억 원 규모의 제2 금융권 대환대출 상품 출시 △중소기업 고금리(7% 초과) 부담 경감 △자영업자에게 매년 200억 원씩 3년간 공과금 및 임대료 긴급 지원 등의 조치도 추가한다. 중소기업 금융 지원으로는 1만5,000여 개 기업이 연간 400억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 혼합금리를 0.22%포인트 인하해 금리 하단을 연 4.2%로 내렸다고 밝혔다. 변동금리는 이미 3.81%까지 내린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특별판매(특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특판을 진행 중이다. 전·월세보증금 특판으로는 최저 3.42%, 개인사업자대출로 최저 4.68%까지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역은행인 부산은행도 전날 서민금융 상품 '새희망홀씨' 대출 금리를 1%포인트 내렸다.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용대출도 최대 0.8%포인트, 0.85%포인트, 0.6%포인트씩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기존 고객 중 저신용자(하위 10% 이하)를 대상으로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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