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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올해 P급 강습회 포기... '클린스만 사단' 합류에 무게

입력
2023.03.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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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2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2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이달 예정된 ‘P급 지도자 강습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차 실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사단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 실장이 올해 P급 지도자 강습회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8일 밝혔다. P급 라이선스는 프로팀과 남녀 A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수 있는 축구계 최상위 라이선스다. 차 실장은 지난해 11월 안정환 해설위원, 김진규 FC서울 코치 등과 함께 올해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여하는 25명의 축구인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차 실장이 매년 한정된 인원만 도전할 수 있는 국내 P급 지도자 강습회를 포기함에 따라 축구계에서는 그의 ‘클린스만 사단’ 합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P급 강습회 일정과 이번 달 A매치 일정이 겹치면서 차 실장이 P급 강습을 추후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축구계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협회와 계약을 완료한 직후부터 차 실장이 대표팀 스태프로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어린 시절을 독일에서 보냈고, 프로 데뷔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하는 등 ‘독일통’이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클린스만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을 이끌면서 차두리 코치와 한국의 모든 경기를 관전했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대표팀 합류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축구계에서는 차 실장이 서울 유스강화실장으로 재직하면서, A매치 기간에는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하는 ‘어드바이저’를 겸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9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니닝센터(NFC)에서 열리는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차 실장의 대표팀 합류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인 코치 최소 1명과 외국인 코치 3∼4명으로 코치진을 꾸릴 계획이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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