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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샤인머스켓, '레드클라렛' 본격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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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처럼 알이 굵고 달면서도 더 일찍 수확할 수 있는 포도가 국내 농가에 본격 보급된다. 덜 익은 포도 출하 등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국내 포도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껍질째 먹는 고품질 붉은 포도인 ‘레드클라렛’을 2년 간의 현장적응재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기술원은 지난 7일 오후 대구 북구 기술원에서 △대경포도접목묘영농조합법인 △김천에덴농원 △그린농원 △김천농원 △요엘수목원 △색깔포도영농조합법인 △직지농원 △충청농원 8개 묘목생산업체(단체)와 통상실시권을 계약했다. 통상실시권은 새로 육성한 묘목을 로열티를 내고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궐리를 말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 1,000그루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180㏊에 14만 그루의 레드클라렛을 보급할 계획이다.
레드클라렛 품종은 일반 비가림재베의 경우 9월 중순이 수확 적기다. 9월 말부터 본격 수확하는 샤인머스켓보다 2주가량 빠르다. 알도 굵고 당도도 최고 21브릭스까지 나온다. 맛이 시원하고 송이 전체가 붉게 색이 잘 드는 게 특징이다.
국내 포도 대표주자로 등극한 샤인머스켓은 지난해 재배면적이 6,067㏊로 국내 1위다. 단기간에 재배면적이 늘면서 홍수출하에다 일부 품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품종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한국포도수출연합,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와 시범 수출도 추진 중이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포도 신품종의 통상실시 계약을 계기로 농업기술원은 국내 묘목업체들과 협력해 소비자가 좋아하고 수출경쟁력 있는 우수한 국산 품종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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