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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전대 개입' 의혹 대응에 안철수·황교안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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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황교안 후보가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안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키로 했다.
안 후보 캠프는 이날 공지를 통해 두 후보가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 측은 대통령실 전대 개입 논란과 관련해 천하람·황교안 후보 측에 공동대응 의사를 타진했으나, 황 후보 측만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특히 이번 논란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의 전당대회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강승규 수석을 공수처에 고발키로 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이 단체 채팅방 2곳에서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안 후보를 비방하는 등 전대에 개입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전날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당원들에게 김 후보를 지지하는 홍보물을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통해 해당 요청이 담긴 녹취를 공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보도 이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 위반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대통령실이 오늘(6일) 중으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같은 날 "특정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국정 홍보와 관련된 언급을 했던 것 같다"며 "전당대회에 더 이상 대통령실을 개입시키려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에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전대와는 별개로 이건 끝까지 파헤쳐서 진상규명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될 사안"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이번 전대가) 대선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실 행정 직원들이 이렇게 전대에 개입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상상 못 한 일이 너무 많아서 좀 충격스럽다"고 토로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된 게 윤석열 대통령 소신인 공정과 정의가 파괴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것 때문"이라며 "만약 윤 대통령께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아셨다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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