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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측, 정명석 성폭행 아니고 하나님 사랑이라고 가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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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이목을 끈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의 성폭행에 대해 JMS 신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취지로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및 조종)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反)JMS 활동을 30여 년 이어가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JMS 열성 여신도들이 성폭행) 피해자에게 집중적으로 붙어서 함께 기도해보자”며 “하나님이 선생님(정명석)의 몸을 빌려서 너를 사랑해 주신 것일 수도 있다”고 설득한다고 전했다.
그는 “‘성폭행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니 기도해 보자’는 식으로 계속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을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씨는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2018년 2월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만기 출소했다. 이후 그는 출소하면서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에서 총 17차례 외국인 여성을 강제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돼 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정씨가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건 피해자들에 대한 JMS의 ‘집중 관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입 신도로 하여금 친절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 친밀감을 느끼도록 접근하면서 신도의 사회적인 인맥을 끊게 만들어 JMS에만 집중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친밀감이 형성된 후에는 JMS 교리 교육을 통해 ‘정명석이 재림 예수다, 메시아다’라고 세뇌를 시킨다고 한다. 피해자별로 다르지만, “워낙 집중적으로 교육을 해서 한두 달 만에 세뇌되는 사람도 있다”며 “이렇게 세뇌 교육이 어느 정도 되면 ‘면담’이라는 이름으로 정씨를 만나 성폭행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김 교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정씨가 수감 중이거나 구속돼 재판을 받는 중에도 JMS 신도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JMS 신도들이)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는 소리일 것”이라고 말하며 법조계나 국가정보원, 교정당국, 대학교수 등 사회 각계에 열성 신도들이 포진해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JMS 신도수를 6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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