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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쉼터로 쓸 컨테이너 720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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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옛 현대상선)은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임시 쉼터로 쓸 수 있는 컨테이너 총 720개를 운송해주거나 확보해 보낸다고 6일 밝혔다. 국내에서 현지로 보내는 구호물품도 이 회사 선박에 실어 나르기로 했다.
HMM은 우선 주거용 컨테이너 150개를 국내외에서 확보해 현지 이재민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자연재해로 생활 터전이 무너진 곳에선 임시 주거시설이나 사무실, 창고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 컨테이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능한 한 빨리 모아들일 예정이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당시 숙박시설로 썼던 이동식 컨테이너도 HMM이 보내기로 했다. 카타르 당국은 컨테이너 570개를 튀르키예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HMM은 이 이동식 컨테이너를 카타르 하마드에서 다목적선(MPV)에 실어 튀르키예 이스켄데룬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3일에는 부산항에서 튀르키예 메르신항으로 향하는 선박에 50TEU(20피트 컨테이너) 규모 구호물품을 보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물류창고를 마련해 텐트와 담요, 구호식량 등의 물품을 모으고 있는데 튀르키예로 운송할 방법이 여의치 않아 아직까지 이재민들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컨테이너 선사 중 유일하게 유럽 노선을 정기 운항하는 HMM은 17일에도 약 20TEU 규모의 물품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이후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의해 추가 운송도 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튀르키예 운송 인프라가 원활하지 않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박 등을 활용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며 "튀르키예 피해가 빨리 복구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해운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인도적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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