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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 땅 ‘투기 의혹’ 아니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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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KTX 노선 변경을 통한 땅 투기 의혹’을 “‘투기 의혹’이 아니라 ‘이슈’로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당대표에 선출돼도 관련 ‘사법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의혹을 “15년 전부터 민주당에서 울산 선거할 때마다 계속 써먹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황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 하지만 황 후보는 “시간 끌기"라며 "나를 고소·고발하면 바로 입건돼 수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러면 (황 후보가) 저 김기현 고발하면 되지 않나”라며 “고발할 자신이 없으면서 계속 그냥 공포탄만 쏘고 계시다. 답변할 가치조차 없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황 후보는 "(문제의 땅 주변에) KTX진입로 노선이 3개까지 면밀하게 검토됐었는데 이게 왜 갑자기 김 후보 땅으로 들어가게 됐느냐가 핵심인데 이에 김 후보가 답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해당 노선 변경이 이뤄진 시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전 시장 재임 중이었는데 자신에게 KTX 노선 변경을 통한 특혜를 줬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땅) 밑에 노선이 터널”이라며 “땅의 지주가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달라고 로비하는 사람 봤나”라고 했다.
또 김 후보는 모바일 투표만으로 이미 역대 전당대회 최고투표율이 나타난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여당 내에서 늘 내부 총질만 하고, 전체 활동의 90%를 내부 권력투쟁하는 듯하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네'란 당원들의 화, 표심이 강하게 작동된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 천하람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천 후보가 역대급 투표율을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고 언급한 것에도 "당원들의 당심을 반란이라 표현한 것 자체가 황당하다"며 "이는 정상적인 표현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해 지난 4, 5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율은 47.51%(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39만7,805명 투표)로, 지난 2021년 이 전 대표가 선출되며 기록한 역대 전당대회 최고투표율(45.36%)을 넘었다. 국민의힘은 6, 7일엔 자동응답(ARS) 전화방식 투표를 실시, 8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최종 투표율은 아마 55% 근처 정도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하시는 분들 절대다수가 김기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게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저에게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투표율이 높을수록 저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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