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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채식주의, 대장암 예방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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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150㎝ 정도인 대장은 몸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최종적으로 대사하는 장기다. 대장은 크게 결장ㆍ직장 2개 부분으로 나눈다.
대장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은 이전에는 주로 고령층에서 많았지만 최근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젊은이에게서도 늘고 있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대장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증상은 다양하며 온몸에 나타나는 전신 증상과 암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장암 증상으로는 △설사 또는 변비 같은 배변 습관 변화 △직장 출혈 또는 대변에 묻어 나오는 혈액 △장 경련, 가스 또는 통증 같은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잔변감 △만성 피로감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메스꺼움 또는 구토 등이다.
이러한 증상은 치질이나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다른 상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면 40~60%에게서 용종이 발견된다. 이 중 ‘대장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도 50%가량 발견된다. 용종이 없거나 10㎜ 이하의 선종 1~2개가 완전히 제거된 경우, 5년 후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선종이 3개 이상 △선종 크기 10㎜ 이상 △10㎜ 이상 크기의 톱니 모양 용종이 있으면 다음 해에 추적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장암 원인은 다양하므로 특정한 이유로 단정 지을 순 없다. 유전적 소인부터 가공육과 절제되지 않은 식습관, 비만, 스트레스 및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이 대장암 원인이 될 수 있다.
국내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이유로는 빠르게 증가하는 비만 인구, 식습관 서구화를 들 수 있다. 또한 젊은 나이부터 대장 내시경검사(건강검진)를 받아 일찍 대장암 진단이 된 탓도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국내 대장암 발병률은 높지만 사망률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조기 발견하면 90%, 그렇지 않더라도 거의 80%에 육박하는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대장암은 주로 점막에서 시작해 점점 장벽의 깊은 층으로 침범한다. 다행히 암이 점막에 국한된 초기라면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하거나 수술 후에도 조직 검사에서 위험 요소를 동반한 2기 암부터는 항암 치료를 병행한다. 직장암이라면 추가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대장암 수술은 장폐색에 의해 복부 팽만이 심하거나 천공(穿孔)으로 복막염이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으므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직장암의 경우 로봇 수술로 주변 신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항문 보존율을 높일 수 있다.
대장암을 비롯해 모든 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아무리 건강을 추구하며 살아도 생기는 병을 막을 순 없다. 다만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장암이 자주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60대이지만 '대장암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의 호발 연령은 50대다. 평균 위험군에 속한다면 50세가 넘으면 5~10년 마다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장암 가족력을 포함한 대장암 발생 위험 인자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검진 연령과 주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극단적 채식주의를 포함한 치우친 식단은 권장하지 않는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이 암 예방에 도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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