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순신, 특별히 개인적인 사이 아냐... 의혹 몰랐다"

입력
2023.02.28 22:00
수정
2023.02.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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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방안 및 금융완화대책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방안 및 금융완화대책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것과 관련해 28일 "기본적으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의혹에 대해선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1차 객관적 검증이 인사정보관리단에 있고 다른 기관에서도 관리하지만, 그 상관인 제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구조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제가 관장하고 있는 기관에서 있었던 것이고, 국민께서 우려를 많이 하니까 당연히 제가 정무적 책임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관련 의혹은 미리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정 변호사와 사법시험 및 사법연수원 동기로 의혹을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질문에 "저도 몰랐다. 특별히 같은 일을 하는 부서에 있었거나 특별히 개인적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모르는 것을 어떡하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도 몰랐던 것이 분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소송에 대한 것은 대통령실에서 질문지로 하는 것"이라며 "질문을 좀 더 보강하려는 계획을 대통령실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우리도 업무상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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