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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정치적 판단 오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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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유재일 유튜브 방송 출연
"불필요한 예단 조성... 자제시켜달라"
재판부 "영향 없어... 주의는 주겠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출연해 지난 2009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처음 본 배경을 설명했다.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재판부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을 자제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선입견을 생기게 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재판부는 그러나 "유튜브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28일 열린 정 전 실장의 뇌물수수 혐의 공판준비기일에선 유 전 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이 화젯거리가 됐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정치평론가 유재일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정진상·김용과 이 대표를 주군으로 모시기로 결의했다"고 밝히는 등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관련 얘기를 쏟아내고 있다. 유씨는 "이것은 대하 드라마로, 이것저것 뽑아 보니 100회 이상은 나오고도 남는 스토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전 실장 측은 이날 재판부에 유 전 본부장의 방송 출연을 자제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정 전 실장 측은 "공동 피고인인 유 전 본부장은 진실게임에 있어서 상반된 주장을 한다"며 "재판 당사자가 정 전 실정과 관련된 얘기를 100회 이상 한다는 건 재판에 불필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여론을 조성하거나, 편견을 조장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정 전 실장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튜브 내용과 관련 기사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며 "본인의 표현이나 언론의 자유를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 측이 재차 "여론전을 진행하면 다른 피고인(정 전 실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자,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이 재판에 나오면 필요한 주의를 주겠다"고 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서 유 전 본부장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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