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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득권 카르텔 깨야 혁신"...현직 대통령 첫 연대 졸업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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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연세대에서 축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고, 우리가 이를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혁신을 실천할 수 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실천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며 이로부터 '혁신'이 비롯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곳,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와 국제 협력에서 혁신이 탄생했다"면서 "우리보다 앞서간 나라들의 혁신 사례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청년들의 지지와 행동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우리가 이를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와 공정을 담보하는 법이 짓밟히고, 과학과 진리에 위배되는 반지성주의가 판치고,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가 방치된다면 어떻게 혁신을 기대하고 미래를 이야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 활기차게 하고 여러분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제한됐던 대면 졸업식이 최근 재개됨에 따라 청년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학위수여식이 시작되고 30분쯤 지난 뒤에 사회자의 소개로 깜짝 등장했다. 이에 놀란 졸업생과 가족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연세대를 콕 집어 찾은 이유에도 관심이 쏠렸다. 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같은 대학 상경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윤 대통령도 학창 시절 인근 연희동에 거주해 인연이 깊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시작하며 "연세대 교정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아버지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고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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