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ㆍ대마 이어 또 다른 마약 검출

입력
2023.02.24 22:08
수정
2023.02.24 22: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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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 모발 정밀 검사 결과 회신
소속사 "경찰서 전달 받은 내용 없어"

유아인. 넷플릭스 제공

유아인. 넷플릭스 제공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ㆍ본명 엄홍식)의 모발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외에 또 다른 마약 성분이 추가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았다. 앞서 경찰은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검사(아큐사인ㆍAccuSign)에서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유아인 모발에서 프로포폴과 대마에 이어 또 다른 마약 성분 등이 검출된 것이다. 모발 정밀 감정은 털의 길이에 따라 최대 1년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경찰은 유아인 휴대전화도 압수해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캐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부터 이른바 ‘우유주사’라 불리는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것으로 보고 이달 6일 그를 불러 조사했다. 이어 8일과 9일에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성형외과 등 병ㆍ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유아인 소속사 UAA 관계자는 모발 정밀 감정 결과에 대해 “경찰 측으로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며 “추후 조사 일정과 관련해서도 전달 받은 내용이 없으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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