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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서 퇴출 대상 민주당 의원, 당원들이 뽑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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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3일 당원들에게 '퇴출시킬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모를 시작했다.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해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경쟁력 있는 인물을 '자객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퇴출시켜야 할 민주당 이재명 호위무사들을 당원 여러분들께서 선정해 달라"고 썼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깡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 대표가 파렴치할 수 있는 것은 '처럼회' 같은 이재명 호위부대의 존재 때문"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호위부대는 그동안 막말, 가짜뉴스, 탄핵 등으로 대통령과 그 주변사람들을 공격해 왔다"며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김의O, 김O국, 고O정, 김O민 의원 등 여러 이름의 리스트가 당원들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익명 처리를 했지만, 사실상 김의겸·김남국·고민정·김용민 의원을 각각 지칭한 것이다. 그러면서 게시글에 '국민의힘 당원 여부' '퇴출 대상 민주당 의원'을 입력할 수 있는 구글폼을 첨부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적 조기 공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개혁 대상인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15~20곳을 선정해 경쟁력 있는 인물을 조기 공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튿날 TV토론회에서 이 같은 개혁 대상의 예시로 정청래 의원을 들었다. 차기 당대표로 선출된다면 내년 총선 승리와 함께 야당의 공격수들을 제거하겠다는 취지였다.
개혁 대상으로 꼽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안 후보의 '자객 공천론'을 평가절하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안철수씨에게 한마디 하겠다. 굳이 누구를 보내지 말고 자신 있으면 마포(을)로 '니가 와라. 안철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상대해 22대 국회에서 안철수씨를 완전 철수하게 해 드리겠다"며 "자신 없으면 조용히 계시든가"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에서 "누구를 보내든 상관없다"며 "그것보다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될 수 있을지가 일단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안 후보가) 좀 쫄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보통은 본인이 좀 밀린다는 생각이 들면 발언도 세지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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